베트남 철강산업, 하반기 회복 기대감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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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산업, 하반기 회복 기대감 '모락모락'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07.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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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등 일부지역 수출증가세
- 금리인하, 공공투자 지출 등 내수증가 요인도 있어
(사진=VnExpress)
상반기 베트남 철강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을 밑돈 가운데 올들어 증가한 수출과 금리 인하, 정부 주도의 공공투자 지출 가속화가 하반기 철강산업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글로벌 경기하강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으로 베트남 철강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지난 6월 철강제품 생산량은 201만2000톤으로 전월대비 9.52%,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철강제품 소비량도 216만1000톤으로 전월대비 6.41%,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이같은 철강제품 생산•소비의 동반부진은 주로 세계 철강수요 둔화에 기인한 것이며, 여기에다 수출도 값싼 중국산 철강제품과 힘겨운 경쟁을 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VSA의 분석이다. 

이를 근거로 VSA는 연말까지 수요부진에 따른 철강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을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들어 대(對) 유럽연합(EU)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한 것에 주목하며, 이것이 하반기 철강시장 회복의 신호일 수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 5월 EU시장으로 수출된 철강제품 및 강철은 113만톤을 기록했으며 5월까지 누적 수출은 43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베트남산 철강제품 수입이 69만6000톤으로 121%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이 38만3000톤으로 23% 증가했으며, 미국 수출도 29만7000톤으로 4% 증가하는 등 수출의 전반적인 증가분이 관측됐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앞서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세계 철강소비가 전년대비 3.2% 감소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수출증가와 함께 금리인하 전망, 공공투자지출 가속화에 따른 정부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확충사업 등도 베트남 철강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국회는 올해 전년대비 25% 늘어난 700조동(295억7960만달러) 규모의 공공투자계획을 승인한 바있다.

이와관련, 베트남상품거래소(MXV) 산하 베트남상품뉴스센터(VCNC)의 팜 꽝 안(Pham Quang Anh) 소장은 “대규모 인프라사업을 중심으로한 공공투자 지출 가속화는 국내 철강시장의 회복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따라 베트남 철강업계는 늦어도 오는 4분기중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경제의 핵심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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