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200만도스 수출…필리핀·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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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200만도스 수출…필리핀·인니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08.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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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상용화 이어 수출 ‘쾌거’
- 필리핀 30만도스 선수입후 효과입증되자 추가 주문
베트남은 지난달 자국산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해외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VnExpress/Tat Dinh)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역내 2개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수출에 나선다.

팜 꽝 민(Pham Quang Minh) 농업농촌개발부 동물위생국 부국장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0월까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2개국에 ASF 백신 200만회분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이 지난달말 세계 최초로 자국산 ASF 백신 상용화에 이어 수출까지 하게 된 것이다.

민 부국장은 “특히 필리핀 정부는 지난달말 유통승인 이후 AVAC베트남(AVAC Vietnam)이 개발한 ‘AVAC ASF LIVE’ 30만회분을 우선 수입한후 자국접종에서 항체율 평균이 100%에 도달하는 등 유효성이 입증되자 수출물량을 수백만회분으로 늘렸다”며 “이는 베트남산 ASF 백신 수출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민 부국장은 “해외 수출과 함께 지난달말부터 ASF 백신 접종대상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유효성 관련 자료가 늘어나면 베트남산 ASF 백신에 대한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전국에서 보고된 ASF 발병건수는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한 208건, 폐사·살처분된 돼지는 82% 감소한 8500두 가량으로 집계돼 자국산 ASF 백신 개발·보급 이후 ASF로 인한 피해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승인에 앞서 베트남은 전국 40개 성·시 농가를 대상으로 ‘AVAC ASF LIVE’와 ‘NAVET-ASFVAC’’ 등 자국산 ASF 백신 2종 65만회분을 접종해 항체율 평균 95%를 비롯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 대표단이 실시한 독자적 평가에서도 해외 연구기관들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제출했던 ASF 백신과 마찬가지로 국제동물안전기준을 충족하는 등 유의미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ASF는 인간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 동물에만 전파되는 질환으로, 감염된 돼지는 고열과 식욕부진, 구토, 출혈 증상을 보이다 10일내 폐사한다.

한편, 지난 수년간 ASF로 인한 전세계 양돈산업의 피해액은 25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2018~2019년 세계 최대 양돈 생산국인 중국에서는 ASF로 인해 자국에서 사육중인 돼지 절반 가량이 폐사하는 등 1000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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