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유일 전기버스회사, 만성적자…운영비 44.1% 보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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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유일 전기버스회사, 만성적자…운영비 44.1% 보조금 지원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8.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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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승권 판매량 증가에도 운영비의 21% 수준 그쳐
호치민시 첫번째 전기버스 운행 노선인 D4노선은 작년 3월8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VnExpress)
호치민시 첫번째 전기버스 운행 노선인 D4노선은 작년 3월8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관내 유일의 전기버스 노선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의 '전기버스 D4노선 운영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첫운행 당시 1회평균 14명에 그치던 여객은 현재 2배가량 증가했고 회차당 탑승권 매출은 약 15만4000동(6.5달러)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매출은 회차당 운행비용의 21%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친다.

D4 노선의 회차당 운행비용은 70만2496동(29.7달러) 수준이다. 현재 호치민시가 운행비용의 44.1%인 30만9800동(13.1달러)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운행시 적자액은 약 23만9000동(10달러)으로 이 같은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회차당 평균 71명의 승객을 추가로 태워야한다.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전기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 비율은 관내 버스노선 보조금의 10개년(2009~2019년) 평균 금액을 기반으로 책정되는데, 현재 지급중인 보조금 비율이 평균보다 낮고 전기버스의 운영비용이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높은 탓에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교통운송국은 올해 전기버스에 지급하는 보조금 비율을 운행비용의 64.8%로 늘리고 시범사업 기간을 종전 운행개시일로부터 2년에서 2025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한편 호치민시 첫번째 전기버스인 D4노선은 투득시(Thu Duc) 빈홈그랜드파크(Vinhomes Grand Park) 차고지부터 1군 사이공버스터미널까지 29km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로 운임은 구간별로 7000~9000동(30~40센트), 학생 운임은 3000동(13센트)이다.

이 밖에도 현재 4개 전기버스 노선 시범사업이 오는 4분기중 계획돼있다.

한편 호치민시는 2030년까지 관내 운행버스중 전기버스 운행률을 20~25%까지 확대하고, 차량도 CNG, LNG 등 친환경 연료기반 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치민시는 750개 공공 충전소 투자자 및 운송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시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관내 129개 노선 2100여대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중 91개 노선 약 1840대(전기버스 15대)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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