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베트남에서 생산한 인공지능(AI) 서버를 애플에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 이코노믹데일리(Economic Daily News)는 최근 폭스콘 자회사 폭스콘산업인터넷(Foxconn Industrial Internet, FII)이 베트남에서 제조된 AI 서버를 애플에 독점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애플과 폭스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이자 애플의 최대 서버 공급업체로 애플외에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사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 엔비디아(NVIDIA) 등에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서버시장 점유율은 43%에 이른다.

이와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같은 애플의 움직임이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임과 동시에 AI개발에 대한 팀 쿡 애플 CEO의 의지와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974년 설립된 폭스콘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재 베트남에서 애플 에어팟과 아이패드 및 기타 전자제품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 5월 공개한 2016~2022년 공급망 목록에 포함된 베트남 생산공장은 종전 16개에서 27개로 늘어 동남아 2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이승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