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그룹 '경영진 난기류?'...자금난 구세주 사내이사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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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C그룹 '경영진 난기류?'...자금난 구세주 사내이사 돌연 사임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3.08.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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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 타이 섬 뱀부항공 회장, FLC그룹 이사 사임계 제출
지난해 8월 뱀부항공 이사진에 합류한 레 타이 섬(오른쪽 첫번째) 이사는 합류전 FLC그룹에 무담보로 8700억동(3710만달러)을 대출해준 바 있다. (사진=Bamboo Airways)
지난해 8월 뱀부항공 이사진에 합류한 레 타이 섬(오른쪽 첫번째) 이사는 합류전 FLC그룹에 무담보로 8700억동(3630만달러)을 대출해준 바있다. (사진=Bamboo Airway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3위 항공사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의 레 타이 섬(Le Thai Sam) 회장이 FLC그룹 이사직을 사임한다.

16일 FLC그룹에 따르면, 레 타이 섬(Le Thai Sam) 뱀부항공 회장 겸 FLC그룹 사내이사가 지난 11일 이사회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FLC그룹은 오는 정기주총에서 섬 이사의 사임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 7월 섬 회장과 함께 FLC그룹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던 조안 흐우 도안(Doan Huu Doan) 전 이사도 지난 5월 일신상의 이유로 FLC그룹을 떠났다.

섬 회장은 1964년 꽝응아이성(Quang Ngai) 출신으로, DIC투자무역(DIC Investment and Trading) 이사, 끄우롱철강(Cuu Long Steel)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찐 반 뀌엣(Trinh Van Quyet) 전 FLC그룹 회장이 지난해 4월 주가조작 혐의으로 구속된 이후 그해 7월 FLC그룹 임시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됐고, 8월 뱀부항공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섬 회장은 FLC그룹 이사회 합류 이전인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자금난을 겪던 FLC그룹에 총 4차례에 걸쳐 1년만기, 7% 금리, 무담보로 8700억동(3630만달러)을 대출해준 바 있다.

이 가운데 FLC그룹은 지난해 6월 2490억동(1040만달러)을 섬 당시 이사에게 상환하며 대출 규모를 6210억동(2590만달러) 규모로 줄인 뒤 지난 5월 뱀부항공의 지분 4억여주(21.7%) 전량을 섬 회장에게 매각하며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 이후 뱀부항공은 FLC그룹으로부터 분리됐다.

한편 섬 회장은 지난 6월 새 이사회의 의장으로 선임됐던 오시마 히데키(Hideki Oshima) 전 일본항공(JAL) 부사장이 7월초 사임함에 따라 뱀부항공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 섬 회장은 현재 뱀부항공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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