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대기오염 심각…초미세먼지 권고치의 9.8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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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시, 대기오염 심각…초미세먼지 권고치의 9.8배 수준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3.08.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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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세먼지농도 49.1μg/㎥…권고치는 5μg/㎥
- 대기질지수 평균 100~150…취약계층 호흡기 질환 악화
하노이시의 8월 시내 전경. 하노이시는 통상 습도가 높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철이 연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시기다. (사진=VnExpress/Viet A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대기오염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하노이시 지역 대부분에서 대기질지수(Air Quality Index, AQI)가 200을 넘어섰다가 정오경 평균 149으로 하락했다.

에어비주얼(AirVisual)에 따르면 대기질지수는 통상 0부터 500까지 측정되는데 이중 ‘좋음’으로 분류될 수 있는 기준은 0부터 50까지이며, 201~300 범위는 ‘매우 해로움’으로 분류돼 일반인의 건강상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취약집단은 실외활동 제한이 권고된다.

101~150 범위는 ‘취약집단 건강에 해로움’으로 일반인, 특히 취약집단의 경우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있는 수준이다.

베트남 환경 모니터링앱 PAM에어(PAM Air)에서도 같은날 꺼우저이군(Cau Giay) 베트남국립대, 하이바쯩군(Hai Ba Trung) 응웬티민카이길(Nguyen Thi Minh Khai), 바딘군(Ba Dinh) 지앙보길(Giang Vo) 일대에서 151~200의 대기질지수가 관측됐다.

특히 하노이시의 초미세먼지(PM2.5)농도는 49.1μ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의 9.8배에 이르고 있다.

PM2.5는 자동차, 산업, 매연 같은 오염원으로부터 방출되는 머리카락 30분의 1 굵기의 미세입자다. 초미세먼지는 천식과 폐암 등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WHO는 이로 인한 건강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평균 5μg/㎥을 기준치로 권고하고 있다.

베트남청정공기파트너십(Vietnam Clean Air Partnership, VCAP)의 호앙 즈엉 뚱(Hoang Duong Tung) 회장은 “하노이시는 지난 수년간 자동차 배출가스, 산업시설, 건설사업 등과 함께 들판을 태우는 현지인들의 인식 부족으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VCAP에 따르면 하노이시의 겨울은 통상 햇볕과 바람이 드문 편이나 습도가 높은 까닭에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연중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시기로, 최근 심각한 대기오염은 수일간 내린 폭우와 함께 짙은 안개, 높은 습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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