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기업에 2030년까지 4조원 규모 공급 예정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가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풍력타워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1억1000만달러의 금융지원을 한다.
25일 씨에스윈드와 K-SURE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부지방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에 최대 직경10m의 초대형 해상풍력타워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이를통해 씨에스윈드는 스페인 풍력발전기업 SGRE(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와의 공급계약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원 규모의 해상풍력타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씨에스윈드는 지난 2021년 미국 풍력타워공장 증설사업에도 K-SURE로부터 6000만달러의 금융지원을 받았다.
K-SURE는 이번 금융지원으로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역량 및 수출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풍력타워공장 증설을 위한 기자재•철강 등 원자재의 국내조달로 관련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SURE는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에 대응, 풍력발전 등 친환경•신재생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기조 아래 국내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약 16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했으며, 지난 5월에는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전용 신상품(Carbon Credits Investment Insurance)을 출시하는 등 정책수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인호 K-SURE 사장은 “풍력발전시장은 세계적 친환경흐름에 발맞춰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우리기업의 친환경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양질의 금융지원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과 정책확대를 통해 더 많은 우리기업이 수출 영토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에스윈드 주가 25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50분 현재 씨에스윈드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00원(2.18%) 떨어진 6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32만여주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