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품업계, '수출주문 감소 돌파구'로 태국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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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식품업계, '수출주문 감소 돌파구'로 태국진출 모색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3.08.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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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국내 판매가대비 4~5배 높아 매력적
- 품질·맛 우수…유사제품, 낮은 브랜드인지도는 한계
태국에서 열린 베트남상품주간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베트남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올들어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국들의 신규주문이 급감한 가운데 베트남 식품업계는 사업유지를 위해 태국으로의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VnExpress/Linh D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라 주요 교역국들의 신규 주문이 줄어들자 베트남 식품업계가 태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응웬 흐우 남(Nguyen Huu Nam)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호치민사무소 부소장은 지난 25일 태국에서 열린 베트남상품주간에서 “올들어 많은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시장 주문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생산 및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태국과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퓨리판 분나그(Puripan Bunnag) 태국전시박람회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우리 회사를 통해 태국을 찾은 베트남기업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20~30% 늘어난 3만5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분나그 부회장은 “지난 몇년간 베트남산 농수산물에 대한 태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상품이 자국 상품과 유사하지만 품질과 맛 차이로 소비자들은 베트남산 상품에 매력을 느끼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남 부소장은 “상반기 센트럴리테일(Central Retail), CP, SGC 등 태국 대기업들은 투자 확대와 함께 베트남기업들의 태국수출 증대를 지원했다”며 “특히 태국 소매시장에서는 망고, 용안, 리치 등 베트남산 농특산품이 국내시장 판매가대비 4~5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태국 수출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킹커피(King Coffee), 쯩응웬커피(Trung Nguyen), 나폴리커피(Napoli Coffee) 등 베트남 커피브랜드들과 함께 인스턴트 라면브랜드인 에이스쿡(Acecook), 비폰(Vifon) 등 태국으로 수출돼 센트럴그룹 슈퍼마켓 체인망을 통해 판매되는 19개 베트남 대기업들의 유명 식품브랜드들이 대거 소개됐다.

해관총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베트남의 대(對)태국 수출은 약 4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원유 ▲철강 ▲기계 및 장비 ▲청과·수산물 등 태국시장 우선 수출품목이 많았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이같은 기업들의 노력으로 지난 수년간 태국시장으로 유통되는 베트남산 제품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제품의 유사성,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은 수출 확대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됐다.

실제로 지난해 베트남의 태국 수출액은 75억달러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지만 이는 같은기간 태국 수입액 141억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태국 소비자들의 베트남산 제품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외에도 기존상품과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 매력적인 가격, 친환경 제품 전환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발빠른 시장 침투를 위해서는 보다 큰 유통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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