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최대 통신회사 군대통신그룹(Viettel, 비엣텔)의 해외사업 자회사 비엣텔글로벌(Viettel Global Investment Corporation, UPCoM 증권코드 VGI)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장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비엣텔글로벌이 최근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13조3000억동(5억5050만달러)을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조1000억동(4550만달러) 증가한 6조3770억동(2억6390만달러)을 올렸다.
이에대해 비엣텔글로벌은 “매출증가율은 GSMA인텔리전스(GSMA Intelligence) 기준 세계통신시장 성장률(5.3%)대비 3배, 베트남 통신시장 성장률(2.7%)의 약 6배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GSMA인텔리전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리서치회사다.
비엣텔글로벌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모잠비크 통신사업부인 모비텔(Movitel)이 28%의 성장률을, 동티모르 텔레모르(Telemor) 23%, 캄보디아 멧폰(Metfone)이 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자지갑 부문에서는 모잠비크 플랫폼사업인 엠몰라(M_mola)의 성장률이 무려 906%에 달했고 이어 라오스 스타핀테크(Star Fintech)가 81%, 탄자니아 할로페사(Halopesa) 41%, 부룬디 루미캐시(Lumicash)가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세전이익이 1950억동(810만달러)에 그친 데 대해 비엣텔글로벌은 “거시경제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사업부에 투자손실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48조2500억동(19억9710만달러), 28조7200억동(11억8870만달러)을 기록했다. 장단기 부채는 3조9000억동(1억6140만달러) 미만으로 연초대비 2조동(828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