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8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31일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베트남의 8월 CPI는 2.96%로 전월대비 0.88% 상승했다. 이 기간 높은 휘발유 가격과 쌀, 주택 임대료 등이 CPI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월과 비교해 CPI 구성요소 11개 상품·서비스군 가운데 10개 그룹이 올랐고 우편·통신비는 0.17% 내렸다. 에너지, 의료비, 교육비 등 국가가 관리하는 품목과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에 비해 0.32%, 전년동기대비 4.02% 상승했다.
올들어 8월까지 CPI는 3.1%로 정부 목표치인 4.5%보다 크게 낮아 물가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월 교육비는 전년동기대비 7.28% 상승하고, 주택·건축자재가 6.65% 올라 각각 CPI 상승에 0.45%p, 1.25%p 작용했다.
이밖에 문화·오락·관광이 3.18% 상승했으며 연휴와 뗏(Tet 설) 수요 증가에 따라 식료품 가격이 3.04% 올랐고 이외 상품·서비스 가격이 3.98%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기가 3.99% 오른 반면 등유와 휘발유는 각각 12.19%, 17.56% 하락했다. 가스는 11.3% 내려 국제 천연가스 하락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우편·통신비는 구형 휴대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0.53% 하락했다.
한편 근원물가는 4.57% 상승해 CPI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근원물가에 포함되지 않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지난 8개월간 전년동기대비 17.56%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