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새학기 첫날 풍선 ‘펑’ 사고…초등생 10명 긴급후송
상태바
베트남, 새학기 첫날 풍선 ‘펑’ 사고…초등생 10명 긴급후송
  • 이승윤 기자
  • 승인 2023.09.06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담뱃불로 풍선 폭발…다행히 부상 경미
풍선 폭발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은 한 초등생이 학부모와 함께 운동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VnExpress/Lam So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북중부 탄화성(Thanh Hoa)에서 새학기 첫날 수소를 주입한 풍선이 폭발하며 초등생 10명이 응급실로 후송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 학생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지난 5일 탄화성 옌딘현(Yen Dinh) 소재 Y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23~2024학년도 개학식 종료와 함께 장식용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는 과정에서 일부 풍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옌딘현 당국에 따르면 풍선에 묶여있던 실을 끊고 날려보내는 과정에서 갑자기 풍선들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많은 학생들이 팔과 얼굴, 다리에 화상을 입었으며 이중 10명의 초등생이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

사고원인과 관련, 응웬 티 쿠옌(Nguyen Thi Khuyen) 옌디엔현 교육훈련국장은 “개학식에 참석한 학부모가 피우던 담뱃불 때문에 풍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당일 오후 레 쑤언 탄(Le Xuan Thanh) 옌딘현 인민위원장은 “담배를 피웠던 사람은 학부모가 아닌 교사”였다고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탄 위원장은 “초등생 10명의 부상수준은 다행히 가벼운 수준”이라며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9명은 입원해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수일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학기 개학식 행사후 장식용 풍선을 날려보내는 것은 지난 수년간 베트남에서는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잡았으나, 다낭시(Da Nang) 등 일부지방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학교 개학식에서 풍선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소는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하거나 강한 햇빛으로도 쉽게 폭발할 수 있는 불안정한 원소인데, 이같은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풍선에 수소를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