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색작업 난항, 사상자 늘어날 듯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공동주택에서 한밤중 불이나 5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하노이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1시50분경 탄쑤언군(Thanh Xuan) 크엉딘프엉(Khuong Dinh phuong, 동단위)의 한 골목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난 공동주택은 200㎡ 면적 건축물로 세입자를 중심으로 약 150명이 거주중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화재가 났을 당시 건물내 머무르고 있던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70명을 구조해 이중 54명을 응급실로 이송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상태이나 복잡한 건축물의 구조와 수없이 나뉘어진 임대용 세대로 인해 수색작업이 큰 난항을 겪고 있어 인명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하노이115센터(우리나라의 119)는 부상자 24명(소방관 1명)을 하노이의과대, 박마이병원(Bach Mai), 동다병원(Dong Da), 하동병원(Ha Dong), 103군병원, 우체국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했으며, 이중 박마이병원과 동다병원에서는 오전 8시30분까지 각각 2명,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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