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쓰레기매립지→공원’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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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시, ‘쓰레기매립지→공원’ 탈바꿈한다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09.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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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초 2500톤 처리규모 폐기물발전소 완공…매립장 사라져
- 인근주민 ‘침출수·악취피해 심각’…처리시설 최대용량 가동해야
쩐 시 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이 26일 석선현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남선폐기물매립장 개발방향을 밝히고 있다. 하노이시는 내년초 세라핀폐기물발전소가 완공돼 가동을 시작하면 폐기물 매립지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매립지를 공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VnExpress/Hoang Phong)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쓰레기매립지를 환경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쩐 시 탄(Tran Sy Thanh)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지난 26일 15대국회 6차회기를 앞두고 열린 석선현(Son Son)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남선폐기물처리구역(Nam Son·남선매립지) 개발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탄 위원장에 따르면 내년초 선떠이티사(Son Tay thi xa, 읍단위) 쑤언선고형폐기물처리구역(Xuan Son)내 일소각용량 2500톤 규모 세라핀폐기물발전소(Seraphin)가 완공되면 남선매립지내 4000톤 규모 티엔이폐기물발전소(Thien Y)와 함께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예정으로 관내 매립지는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탄 위원장은 “현재 일부 투자자들이 쑤언선 및 남선매립지에 매립된 폐기물 전량을 수거해 소각하는 방안을 제안해왔으나 관련규정이 마련돼있지 않아 전문기관을 지정해 폐기물 처리방안을 연구중”이라며 “매립된 폐기물을 모두 처리한후 폐기물처리구역을 공원화해 많은 사람이 녹지공간을 향유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후이 끄엉(Nguyen Huy Cuong) 하노이시 자연자원환경국장은 “현재 남선매립지 1단계 확장사업이 완료된 상태로 2단계사업을 앞두고 부지정리를 진행중”이라며 “이후 3단계사업에서는 수목 식재구역을 반경 500m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소규모 폐기물소각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노이시의 이같은 계획에 팜 반 민(Pham Van Minh) 석선현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매립지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피해를 호소하며 티엔이폐기물발전소의 최대용량 가동과 함께 남선매립지 3단계사업 계획 폐기를 요청했다.

민 위원장은 “관내 폐기물처리시설이 가동되고 있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는 악취피해가 여전하며 남선매립지의 경우 침출수 발생량이 약 100만㎥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석선현 일부 주민들은 폐기물발전소 가동을 이유로 들어 남선매립지 확장계획 철회와 동시에 지역주민 재정착 보상계획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있다.

하노이시의 일평균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6500~7000톤으로 이중 남선매립지와 쑤언선매립지에서 각각 5000톤, 1500톤 규모의 폐기물이 매장처리되고 나머지가 소각돼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주민 일부가 쑤언선매립지로 향하는 모든 쓰레기수거차의 진입을 막아서면서 현재까지 도시에서 배출되는 폐기물들은 전량 남선매립지로 옮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티엔이폐기물발전소는 일평균 약 30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해 전력을 생산하고 나머지 4000톤을 매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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