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까지 FDI, 72건 6억여달러…목표 초과달성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빈딘성(Binh Dinh)이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투자정책 승인부터 건설허가까지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지금보다 절반이상 단축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빈딘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건설·토지·환경 및 화재예방·진압 등 행정절차 조정 및 해결에 관한 규정(4147/QD-UBND)'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빈딘성 관내 산업단지 및 경제구역 내부 프로젝트의 행정절차 소요시간은 종전 145일에서 60일로, 외부 프로젝트는 242일에서 118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빈딘성에 따르면 부지정리 및 토지보상 기한은 98일로 규정됐으며 종전 토지가격표에 따라 지가조정계수 결정이 필요없는 경우 재정의무를 결정하는 기간은 3일, 지가조정계수가 필요한 경우는 15일로 규정됐다. 지가조정계수 결정을 위해 컨설팅 부서를 고용해야하는 경우 또한 최대 27일을 넘기지 않는다.
토지가격표를 기준으로 사업예정 부지의 토지가격이 200억동(82만달러) 이상인 경우, 성자연자원환경국은 총 6단계, 27일에 걸쳐 구체적인 토지가격을 결정한다.
이와함께 사업을 위해 회수해야할 토지자산의 규모가 크거나 복잡한 경우 빈딘성 인민위원회는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투자절차 소요기한을 설정하거나 개별 프로젝트 승인 등의 방법으로 투자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빈딘성은 지난 6월 사업상 병목현상 해결, 자문 지원 등 투자자 지원과 관련한 핫라인 운영계획을 발표한 바있다.
빈딘성은 올들어 1~10월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 6개를 포함해 총 72개 신규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의 총등록자본금은 14조7000억여동(6억430만달러)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올해 9월까지 빈딘성의 사회투자자본은 전년동기대비 16.8% 늘어난 31조여동(12억7440만달러)에 이른 가운데 이중 국가자본과 비국가자본이 각각 12조여동(4억9330만달러), 약 18조동(7억4000만달러)을 차지했고, 외국인자본이 1조동(4110만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9월22일 기준 공공투자 지출은 5조6000억동(2억3020만달러)으로 올해 배정액 7조6300억동(3억1370만달러)의 73%를 달성했다.
현재 빈딘성의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중부 5개 핵심경제권역중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북부 및 중부해안지역 14개 성·시 가운데 7위, 전국 21위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