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시장 중국, 97% ‘싹쓸이’…체코도 1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28배↑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액이 2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에 따르면, 1~10월 청과류 수출 가운데 두리안 수출이 21억달러에 달해 1위에 올랐다. 두리안은 베트남 청과류 전체수출의 51%를 차지했다.
두리안 제품별 수출은 세계 8개국에 수출중인 신선 두리안이 94%를 차지했고 냉동 및 건조식품 수출이 나머지 6%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베트남산 두리안 19억달러어치를 사들인 최대 수출시장으로 비중은 97%에 달했다. 이밖에도 체코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28배 늘어난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비나후르츠 회장은 “베트남산 두리안의 중국 수출은 이미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을 넘어섰고 현재 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며 “특히 날씨 영향으로 태국산 두리안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비제철 촉성재배되는 베트남산 두리안은 태국산에 비해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남은 2개월간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액은 2억~4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올해 전체 수출은 최대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의 비제철 두리안은 통상 10월말부터 수확을 시작하며 내달부터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가격은 연일 최고가 기록을 써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업계는 서부와 중부고원 등지에서 생산된 몬통타이품종(Monthong Thai) 두리안을 kg당 최대 15만동(6.2달러)에 사들이고 있다. 이는 연초대비 25~30% 상승한 수준이자 제철 두리안에 비해 60% 높은 가격이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10년 920㎢ 안팎이던 전국 두리안 재배면적은 연평균 24.5%씩 늘어 올해 1310㎢까지 확대됐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올해 두리안 생산량이 100만여톤으로 전년대비 15.9%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중 3~4분기 생산량은 각각 35만톤, 26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