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11월 한달간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23만명으로 지난해 3월 국제관광 전면재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베트남관광총국(VNAT)에 따르면, 1~11월 외국인 관광객은 1120만여명으로 올초 설정한 연간 유치목표 80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관광당국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를 1200만~1300만명으로 상향조정한 상태다.

VNAT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유럽 관광객의 증가율이 58.5%로 가장 높았고 특히 스웨덴(85%)과 프랑스(73%)가 크게 늘었다.

11월까지 국가별로는 한국인 관광객이 32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국 150만명, 대만 75만8000명, 미국 65만8000명, 일본 52만7000명 등의 순으로 상위 5개국을 차지했다. 또한 태국 44만2000명, 말레이시아 41만9000명, 캄보디아 35만9000명, 호주 35만3000명, 인도 35만2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동남아 각국은 최근 비자정책을 잇따라 완화하며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내달 1일부터 중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으며 이미 중국에 비자면제를 시행중인 태국도 지난달 대만과 인도 관광객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지난 10월까지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2320만명, 1440만명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베트남 관광업계도 중국과 인도 관광객에 대한 비자면제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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