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항공 하노이, 비엣젯 호치민 노선 운항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서부의 유일 공항인 디엔비엔성(Dien Bien)의 디엔비엔공항 확장사업이 공항 임시폐쇄 8개월만에 모두 완료돼 지난 2일 운항이 재개됐다.
지난해 1월 시작된 디엔비엔공항 확장사업은 중형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길이 24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유도로•주기장•조명장치•신호제어장치 등을 확장•설치하는 것으로, 여객수용 규모가 종전 30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났다.
사업비 1조4677억동(6060만달러)은 사업시행자인 ACV가 전액 조달하고 부지정리비 1조5500억동(6400만달러)은 디엔비엔성이 부담했다.
확장이후 2층 높이 여객터미널에는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을 위한 90㎡ 규모 전용 라운지가 마련됐으며 반대편에는 식당가와 흡연실이 자리를 잡았다.
기존 활주로 인근에 건설된 길이 2400m 새 활주로는 에어버스 A321, A320기 등 같은 내로우바디(단일통로) 중형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며 이들 항공기 또는 동급기종 수용이 가능한 주기장 3곳과 ATR72기용 주기장 1곳이 설치됐다.
이 밖에도 야간 및 악천후시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의 조명시스템이 구축됐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은 지난 1일 기술 매개변수 테스트를 위한 시험 운항을 실시했다.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증권코드 VJC)과 베트남항공은 디엔비엔공항을 오가는 2개 항공사로, 앞서 비엣젯항공은 재개장에 맞춰 지난 2일 호치민-디엔비엔 노선을 운항했으며 베트남항공 또한 하노이-디엔비엔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한편, 공항 구내 디엔비엔푸(Dien Bien Phu) 전투 기념비는 기존 활주로와 새 활주로 사이 그대로 보존됐다.
디엔비엔공항 인근에서 펼쳐진 디엔비엔푸 전투는 1954년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회)과 프랑스군간 전투로 베트남은 디엔비엔푸 전투 승리로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을 종결하는 동시에 프랑스를 몰아내 70년간의 식민통치의 종지부를 찍고 해방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