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T캐피탈-일본 2개사 합작...5년간 남부지방에 1.5억달러 투자계획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부동산기업 TT캐피탈(TT Capital)이 일본기업 2곳과 손잡고 남부지방 저가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TT캐피탈(TT Capital)은 지난 5일 코스모스이니티아(Cosmos Initia) 및 코테라스그룹(Koterasu Group) 등 2개 일본기업과 함께 호치민시와 위성도시 일대 저가아파트 공급을 목표로 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매년 저가아파트 1000세대 공급을 목표로 향후 5년간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3개 기업은 앞서 지난달 빈즈엉성(Binh Duong) 지안시(Di An)의 첫번째 저가아파트 개발사업에 대한 출자를 마쳤다.
합작법인은 지안시에 면적 50~60㎡ 규모 2000세대 아파트 개발에 나설 계획으로 ㎡당 분양가는 3500만동(1440달러), 세대별 분양가는 20억동(8만2380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합작법인은 “주거부동산 개발을 위한 토지를 확보한 상태로 내년 중순 시장진출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시장 진출시점은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2021~2023년 상반기 빈즈엉성 아파트 분양가는 연평균 11% 상승해 지난 2분기 ㎡당 3500만~4000만동(1440~1650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은 “지난 3분기 호치민시 아파트시장의 C급아파트 거래는 651건에 달했다”며 “이는 저가부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빌스베트남은 연말까지 공급될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 1900여세대 가운데 C급아파트가 전체 6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