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균 수출액 35억~40억달러, 전체 수산물 45% 차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이에따른 수요감소로 올해 베트남의 새우 수출액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36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련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새우산업의 장기적 발전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지난 11일 메콩델타 까마우성(Ca Mau)에서 열린 ‘새우산업 지속가능발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1~2025년 5년간 새우 생산량 110만톤, 수출 84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2030년까지 생산량 및 수출은 각각 130만톤, 12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있다.
베트남 새우산업은 지난 20년간 베트남 수산물 전체수출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현재 베트남산 양식 새우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5개 시장을 비롯해 세계 10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연간 수출액은 35억~40억달러로 전체 수산물 수출의 약 40~45%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새우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4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근로자 300만여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했다.
한편 베트남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바셉)는 내년 국제시장의 새우 공급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베트남의 새우 수출도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셉은 세계 새우 공급증가와 함께 주요 경쟁국중 하나인 에콰도르의 생산량이 소폭 감소함에 따라 내년 베트남의 새우 수출이 10~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업농촌개발부와 까마우성 인민위원회는 현재 새우산업이 가격과 품종, 경쟁, 소비추세 측면에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새우양식과 환경보호를 위해 양식기술 및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국내 새우산업은 수많은 기업이 양식부터 출하, 가공 및 포장까지 전단계에 걸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청정 농업을 목표로 환경요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베트남의 새우산업이 품종과 양식방법, 운송, 가공 및 수출 등 전부문에 걸쳐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경쟁력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