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입비용↓생산효율↑’…농가이익 30% 증가, 생산량 극대화 기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정부가 메콩델타에서 저탄소 고품질 쌀생산을 본격화하며 친환경 농업 전환으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지난 12일 허우장성(Hau Giang) 인민위원회와 함께 ‘100만ha(1만㎢) 저탄소 고품질 쌀재배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와 레 민 호안(Le Minh Hoan) 농업농촌개발부 장관, 허우장성 인민위원회 관계자와 캐롤린 터크(Carolyn Turk) 세계은행(WB) 베트남사무소장이 참석했다.
‘2030년 메콩델타 개발계획’에 따른 저탄소 고품질 쌀재배 프로그램은 메콩델타 지방의 녹색성장 촉진계획의 일환이다.
허우장성은 이를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가치를 제고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국가 양곡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10여% 감축하고, 향후추후 쌀수출에서도 저탄소 쌀이 전체의 20% 상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 레 민 호안(Le Minh Hoan)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앞서 베트남은 2년전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이는 동시에 베트남 쌀산업에 지속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도전과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프로그램 시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호안 장관은 “사업 전반에 걸쳐 성과에 따른 탄소배출권 지급, 녹색성장과 연계한 저탄소 생산 집중, 순환적 접근방식에 따른 농업경제 개발 등 새로운 정책에 대한 실험적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터크 소장은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델타에서의 이번 프로그램은 베트남 쌀생산량을 늘려주는데 크게 기여할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농민 생활안정, 식량안보 확보 목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터크 소장은 “농가들은 과학기술과 결합한 현대적 농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뿐만 아니라 재배비용은 줄이고 생산효율은 높이는 방식으로 전체 이익이 30%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