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집 첫째아들’ 팜 녓 꾸언 안 부사장 공식석상 등장…경영전면 나서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가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Marubeni Corporation)와 손잡고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빈패스트와 마루베니는 지난 18일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방일 계기로 개최된 도쿄 비즈니스포럼에서 양사간 전기차 중고 배터리 재사용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찐 총리는 아세안-일본 대화관계 수립 50주년 정상회의 참석차 15~18일 나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빈패스트에 따르면 양사간 협약은 지난 5일 체결된 것으로 양사는 중고 배터리를 활용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attery Energy Storage System·BESS) 연구 및 제조에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빈패스트는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마루베니는 이를 토대로 타당성 평가와 기술자문, BESS 설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양측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을 통한 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이를 활용한 사업기회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양사간 협약 체결 당시 빈패스트 대표로 팜 녓 꾸언 안(Pham Nhat Quan Anh) 빈패스트 제조부문 부사장이 처음 자리했던 것으로 나타나 재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안 부사장은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총수 슬하 세아들 가운데 첫째 아들로 빈패스트 나스닥 상장 이전인 2021년까지 지분 0.5%를 보유한 바있다.
빈그룹은 ESOP(종업원지주제)에 따른 우리사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 부사장은 이를통해 빈그룹 주식 15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예상거래일은 오는 21일로 거래가 완료되면 안 부사장이 빈그룹 주식을 매입한 첫번째 거래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