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2040년 이후 본격화될 수도권 제2공항 건설에 발맞춰 남부 직속도시를 공항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즈엉 득 뚜언(Duong Duc Tuan)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열린 ‘2065년 목표, 2045년 수도 하노이 개발계획 조정안’에 관한 건설부 실무그룹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하노이시 인민의회는 도시 남부 푸쑤옌현(Phu Xuyen)과 응호아현(Ung Hoa)의 통합도시 설립연구와 응오아현 수도권 제2공항 주요 내용으로 한 도시개발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수도권 제2공항의 구체적인 입지와 범위, 규모는 2030년 이후 연구용역 수행기관의 검토를 거쳐 2040년(운영은 2050년)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뚜언 부위원장은 “2045~2065년 남부 직속도시는 제2공항 도시로서 개발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제2공항은 국내공항으로 계획됐으나 연간 여객수용능력이 5000만명에 달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의 국제여객 또한 분담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뚜언 부위원장은 2045~2065년 남부 직속도시 개발계획과 연계한 제2공항 건설을 명확히 명시할 것을 국가농촌도시계획연구원에 제안했다.

한편 하노이시는 남부통합도시 추진으로 ▲호아락(Hoa Lac) 및 쑤언마이도시지역(Xuan Mai)의 서부통합도시 ▲동안현(Dong Anh)·메린현(Me Linh)·석선현(Soc Son)의 북부통합도시와 함께 총 3개의 직속도시를 갖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시 동부의 경우 행정경계를 접한 박닌성(Bac Ninh)과 흥옌성(Hung Yen)이 하노이시 위성도시로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별도 도시개발모델 마련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하노이시 지도부는 지난 2011년 종합계획에서 위성도시 5개 개발을 명시함에 따라 조정안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위성도시의 개념과 숫자를 명확히 해줄 것을 연구기관 및 관련 부서에 촉구했다.

이에대해 레 호앙 프엉(Le Hoang Phuong) 국가농촌도시개획연구원장은 "다극•다중심•도시클러스터로의 수도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개발방향은 ▲홍강(Hong 紅江) 이남 도시와 롱비엔(Long Bien) 및 지아럼도시지역(Gia Lam)을 포함한 중심도시 ▲동안현과 메린현, 석선현으로 구성된 북부도시 ▲호아락 및 쑤언마이위성도시를 포함한 서부도시 ▲선떠이(Son Tay) 및 푸쑤옌위성도시, 티쩐급(thi tran, 면단위) 생태도시 등이다.

이중 총면적 633㎢의 북부도시는 45개 프엉(phuong, 동단위)와 24개 사(xa, 읍단위)를 포함하며 노이바이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보응웬지압길(Vo Nguyen Giap)을 따라 신도심과 스마트도시지역이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면적 251㎢의 서부도시는 과학기술•교육 및 훈련 특화도시로 개발이 추진된다.

하노이시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수도종합계획 조정안을 마련해 내년 3월중 건설부 및 정부사무국 심사를 거쳐 정기국회에 최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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