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험산업, 작년 수입보험료 8.3%↓…10년래 첫 역성장
상태바
베트남 보험산업, 작년 수입보험료 8.3%↓…10년래 첫 역성장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4.01.02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제난, 강매•불완전판매 영향…14개사 법규위반, 신뢰도 하락
- 보험금 지급액 33.4억달러, 32.5% 증가…손해율 상승
2013~2023년 베트남 보험시장 성장률.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온 베트남 보험업계 수입보험료가 10년만에 처음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주된 판매창구인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빚어진 불완전판매, 강매 논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방카슈랑스 불완전판매와 강매 등 일련의 논란에 휩싸였던 베트남 보험업계가 결국 역성장을 기록했다.

2일 통계총국(GS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업계 전체 수입보험료는 2271억동(94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8.33% 줄어들며 10년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11.9% 줄어 3개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반면 보험금 지급액은 81조1620억동(33억4410만달러)으로 32.5% 늘면서 보험업계 전반의 손해율(수입보험료중 지급된 보험금 비율)이 상승했다. 보험금 지급액중 70%는 생명보험에서 발생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보험산업 위축은 주로 경제난과 보험설계사의 불충분한 설명에 따른 것으로, 특히 방카슈랑스 제휴 은행들이 대출자들에게 보험가입을 강요하거나 불완전판매로 인한 분쟁에 휘말리며 보험상품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재정부는 보험업계 및 고객 모두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보험사업 대한 조속한 규제 마련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재정부는 14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 일부 위반사항을 적발한 바 있다.

지난 수년간 생명보험은 일반보험보다 2~3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베트남 보험시장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계약이후 생명보험부문은 연평균 30%이상 성장했고 심지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신규 보험상품의 절반가량이 팔려나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