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량 14.4%, 수출액 35.3%↑…국제 거래가 상승 영향
- 인도 금수조치로 국제시장 신뢰도 '뚝'…올해 베트남쌀 호조 예상
- 인도 금수조치로 국제시장 신뢰도 '뚝'…올해 베트남쌀 호조 예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쌀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쌀 수출량은 전년대비 14.4% 늘어난 813만톤, 수출액은 35.3% 증가한 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같은 베트남산 쌀 수출 호조는 인도의 쌀 수출금지 조치와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전세계 공급량의 40%를 책임져온 세계최대 쌀수출국인 인도는 앞서 기상악화와 작황부진에 따른 국내 쌀값 상승이 지속되자 지난해 7월 바스마티 품종을 제외한 쌀수출 금지조치를 시행, 이른바 ‘쌀플레이션(쌀+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
또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전세계 쌀 수확량이 급감한 것도 수출가 상승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따라 종전 인도쌀 최대 소비국이었던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이 베트남산 쌀 수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량은 필리핀이 310만톤으로 베트남쌀 최대 수입국으로 올라섰고, 뒤이어 인도네시아•중국•가나 등의 순이었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 5위 쌀생산국인 동시에 3위 수출국으로 세계인의 밥그릇을 책임지고 있다.
업계는 “인도의 쌀 금수조치로 인해 주요 쌀 수입국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을 찾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쌀 수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관련, 메콩델타 동탑성(Dong Thap)의 한 쌀 수출업자는 “지난해 베트남쌀을 수입하지 않던 국가들로부터 상당량의 주문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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