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전망치보다 5억달러 늘어…10년래 최고 증가율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해외에 거주중인 베트남 교민의 지난해 호치민시 송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중앙은행(SBV) 호치민지점에 따르면, 작년 호치민시의 해외송금 수취액이 94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3.3%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에대해 응웬 득 렌(Nguyen Duc Lenh) 중앙은행 호치민지점 부대표는 “작년 세계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일련의 어려움속에서도 호치민시의 송금 수취액은 당초 지난달 전망치보다 5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치민시는 매년 베트남 전체 수취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해왔으나 지난해 송금액은 사상 최고치이며 증가율은 최근 10년래 최고치이다.
특히 수취액 규모는 작년 호치민시 FDI(외국인직접투자)보다 2.7배 많은 것이자 호치민시 GRDP(지역내총생산)의 14%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해 급증한 송금액은 주로 한국•일본•대만 등 해외파견 근로자가 늘고있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송금액이 전년대비 143.8% 늘어 전체의 50.5%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미주가 29.1% 비중을 차지했지만 송금액은 10.2% 감소했다. 아프리카도 송금액이 감소했다.
렌 부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국가의 노동•서비스•관광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향후 해외로부터의 송금액이 늘어나는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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