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적자폭 줄어 2.18조원…D램은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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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적자폭 줄어 2.18조원…D램은 흑자전환
  • 문동원 기자
  • 승인 2024.01.31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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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67.78억, 영업이익 2.82억…올해 실적 ‘상저하고’ 전망
- 기말배당 361원, 우선주 362원…주가는 하락세
삼성전자 주가 추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적자폭이 줄어들었으며 D램부문은 흑자전환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고 올해 실적도 ‘상저하고’로 전망되며 주가는 하락했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쳐) 

[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의 적자폭이 줄었으며, D램부문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기준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실적은 매출 258조9400억원, 영업이익 6조5700억원에 달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경쟁심화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속에서 메모리 가격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제품 판매호조로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세트제품 경쟁 심화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효과 감소에도 메모리 실적 개선 및 디스플레이 호실적 지속으로 전분기대비 39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오후 1시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00원(1.62%) 떨어진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하락은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치는데다 올해 실적도 ‘상저하고’로 전망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DS부문 매출 21.69조원, 영업이익 -2.18조원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고부가가치 제품판매 확대기조 아래 ▲HBM ▲DDR5 ▲LPDDR5X ▲UFS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가 대폭 확대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그로스(Bit Growth, 비트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재고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조정과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연간 최대 수주실적 달성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3나노 및 2나노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공정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
 
◆ DX부문 매출 39.55조원, 영업이익 2.62조원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태블릿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VD(Visual Display)의 경우 전반적인 TV시장 수요정체와 경쟁심화에 따른 제반비용 증가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감소했다. Neo QLED, OLED, 75형이상 대형TV와 같은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구조를 개선하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 하만 매출 3.92조원, 영업이익 0.34조원…SDC 9.66조원, 2.01조원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나 연간기준 전년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고객사 신제품에 적기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 경기부진으로 수요약세가 지속됐으나 연말 성수기 TV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됐다..
 
◆ 4분기 시설투자 16.4조원

4분기 시설투자는 16.4조원으로 사업별로는 DS 14.9조원, 디스플레이 0.8조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53.1조원이며 DS 48.4조원, 디스플레이 2.4조원 수준이 집행됐다. 

메모리의 경우 R&D 투자확대와 함께 HBM/DDR5 등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됐다. 파운드리는 EUV를 활용한 5나노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 주주환원정책 유지…올해 실적 ‘상저하고’ 전망 

주당 보통주 361원, 우선주 362원의 기말배당을 실시한다. 이번 기말배당을 포함해 3년간 총 배당은 29.4조원으로 총 잉여현금흐름의 157%와 주주환원 재원의 313%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주주환원 정책을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업황 및 실적 전망과 관련,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제품별 회복속도 차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제품 시장선점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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