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조업 회복조짐…1월 PMI 50.3, 기준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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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조업 회복조짐…1월 PMI 50.3, 기준치 웃돌아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4.02.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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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신규주문 동반 증가…고용•증설까지는 충분치 않아
- 배송지연, 원자재 가격상승 등 투입비용 증가…판매단가는 지속 인하
베트남의 제조업 PMI는 지난 2월(51.2)을 제외하고 작년 9월이후 50미만을 지속하다가 5월 45.3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6월 46.2, 7월 48.7까지 두달째 상승하며 하반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있다. (사진=VnExpress)
베트남의 제조업 PMI가 지난 1월 50을 넘기며 올해 제조업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있다. 제조업 업황 회복은 주로 신규주문 및 생산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신규수주는 3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이중 수출주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는 등 국내외시장 모두 고른 수요회복 조짐을 보였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지난 1월 베트남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만에 50을 넘기며 올해 긍정적인 업황을 기대하게 했다.

S&P글로벌(S&P Global)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1.4p 상승한 50.3으로 5개월만에 기준치 위에 안착했다.

PMI는 각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 동향 지표로 50미만은 경기수축, 그 이상은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제조업의 업황 회복은 주로 신규주문 및 생산량 증가에 기인했다. 신규수주는 3개월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고 이중 수출주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는 등 국내외시장 모두 고른 수요 회복 조짐을 보였다.

늘어난 신규주문에 생산량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다. 생산량 증가분은 주로 중간재 생산업체에 집중됐으며 증가분은 크지 않았으나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주문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소폭에 그침에 따라 1월 고용과 구매활동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주문이 늘어나는 가운데 생산용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작업잔고는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 2년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상품 출고가 늘면서 제조후 완제품 재고가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생산량이 늘어난 가운데 구매활동이 변동되지 않으면서 제조전 상품 재고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운송지연 등 일련의 문제로 배송시간은 1년만에 소폭 늘어났다. 배송시간 지연은 연료비 및 설탕가격 상승과 함께 기업의 투입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투입비용의 상당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제조업체는 소비 수요 진작을 위해 판매단가를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1월 PMI가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올해 전망과 관련, 제조업계의 기업심리는 7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만 기업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으며 추가 고객 확보 및 수요 진작을 위해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 경제이사는 “신규 주문과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의 제조업이 긍정적인 업황으로 새해를 맞이했다”며 “그러나 증가분은 기업들이 고용 규모나 생산시설 증설에 나서기에 충분치 않아 작업잔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이외 배송지연 등으로 투입비용이 일부 상승한 것이 업황 회복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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