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부동산 FDI 12.7억달러, 전년동기대비 2배↑…전체의 53.9% 차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올들어 1월 베트남의 부동산부문 신설법인이 소폭이나마 증가하며 지난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부동산시장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통계총국(GSO)의 ‘2024년 1월 사회경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부문 신설법인은 342개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을 재개한 법인 또한 645개로 29.3% 늘어났다.
같은기간 영업을 일시중단한 법인은 2000개로 38% 늘어난 반면, 폐업한 법인은 149개로 2.6% 감소했다.
지난해 베트남 부동산업은 시장 위축에 따라 전국 부동산부문 신설법인이 4725개로 전년대비 45% 감소했고, 폐업법인은 1286개로 7.7% 늘었으며 일시 영업중단 기업도 3705개로 47.4% 급증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이에따라 생존이 기업의 최우선 목표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닷산그룹(Dat Xanh Group 증권코드 DXG)과 같은 대형 부동산기업까지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대대적인 감원에 나서는 등 한파가 몰아친 바 있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 부동산업계는 대체로 시장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지난 것으로 평가하며 개정 주택법과 부동산사업법 등 시장 친화적인 법률이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해 올해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던 부동산부문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이 12월 돌연 급증해 연간기준 증가 전환한 것도 업계의 이 같은 기대를 강하게 뒷받침한다.
작년 베트남 부동산부문 FDI 유치액은 전년대비 4.8% 늘어난 46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12.7%를 차지, 전체 업종중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지난달 부동산업종의 FDI 유치액은 전년동기대비 2배이상 늘어난 12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53.9%를 차지, 가공•제조업을 제치고 전체 업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