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명절 특수’ 옛말…경기침체에 알뜰형 뗏(Tet 설)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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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명절 특수’ 옛말…경기침체에 알뜰형 뗏(Tet 설) 소비 늘어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2.0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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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품 구매시기, 상여금 수령시기 따라 평년대비 2~3주 늦춰져
- 소비수요 10% 증가…’저렴한 생필품’ 선호도↑
베트남 최대명절인 뗏(Tet 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하노이시 이온몰 하동군지점은 성수품 및 식료품 구매를 위해 몰려든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베트남의 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의 성장모멘텀을 이어가며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 (사진=VnExpress/Ngoc Thanh)
베트남 최대명절인 뗏(Tet 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 하노이시 이온몰 하동군지점이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올해 뗏 성수기에 소비자들은 예년보다 얇아진 지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속형 상품을 우선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진=VnExpress/Ngoc Thanh)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뗏(Tet 설)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 하노이와 호치민 주요 쇼핑시설이 미처 성수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나 예년보다 얇아진 지갑에 저렴한 실속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당초 목표보다 1%p 낮은 5.05%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현지 소매업계는 “뗏을 수주 앞두고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성수기는 평년대비 2~3주 가량 늦게 시작됐다”며 “소비재 전반에 대한 수요는 작년 뗏에 비해 10% 가량 늘었으나 손님 대부분이 값비싼 제품 대신 저렴한 생필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입모아 말했다.

하노이시의 회사원 꾸인(Quynh)씨는 “성수품 구매를 위해 뗏상여금 수령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조금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와 많은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에 나서고 있어 계산까지 소요되는 오랜 시간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저렴한 제품 구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계산대까지 길게 늘어선 줄로 이날 계산까지는 평균 20분 가량이 소요됐다.

베트남은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의 뗏연휴를 맞는다.

롯데마트와 윈마트(Winmart), 빅C(Big C), 이온몰(Aeon Mall) 등 베트남 대도시에 위치한 주요 소매시설은 지난 주말 마감시간까지 밀려드는 손님들로 가득해 뗏 분위기를 실감케했다.

이와 관련, 호치민시 주요 소매시설에 식품브랜드 10종을 유통중인 투즈엉(Thu Duong)의 리엔 응웬(Lien Nguyen) CEO는 “지난 10일간 뗏 성수품 구매가 본격화됐으며 매출은 평일과 비교해 30~40% 늘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베트남 최대 소매체인 윈마트를 운영하는 윈커머스(WinCommerce)는 “현재 내점 고객수가 이전대비 크게 늘어났으며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치민에서 50개 매장을 운영중인 킹푸드마트(Kingfoodmart)는 뗏기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평소보다 상품 공급량을 150% 늘려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매체인 사이공꿉(Saigon Co.op) 관계자는 “뗏을 앞두고 매주 내점 고객이 늘면서 뗏기간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명절이후 상품 수요가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온몰 또한 “올해 소비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었던 소비자들은 할인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에서 빅C, 탑스마켓(Tops Market), 고(GO!) 등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중인 센트럴리테일(Central Retail)의 응웬 티 빅 번(Nguyen Thi Bich Van) 홍보담당은 “작년 70만동(29달러)짜리 뗏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판매됐던 반면, 올해는 40만동(16달러)짜리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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