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파트값, 향후 수년간 '고공행진' 불가피 전망…수급 불일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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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파트값, 향후 수년간 '고공행진' 불가피 전망…수급 불일치 심화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2.1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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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물량 5년새 18만→5.5만호 ‘뚝’…저가아파트 공급난 지속
- 중개인협회 “중과세 근본 해결책 안돼, 외곽인프라 개발로 수요분산 필요”
Apartment buildings in Ho Chi Minh City. Photo by VnExpress/Quynh Tran
호치민 투득시 안푸프엉(옛 2군) 일대 아파트 대단지.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는 중고급부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공급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외곽 인프라 개발을 통한 수요분산이 가격 안정화의 핵심요소라고 지적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주요도시의 아파트 공급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아파트값이 장기간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는 최근 내놓은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통해 저가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급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이 실수요자의 지불 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크게 치솟았다고 진단했다.

VARs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8만호에 이르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해 5만5000호로 불과 5년 사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이중 대부분이 ㎡당 분양가가 4000만동(1637달러) 이상인 중고급아파트에 집중돼 실수요층이 가장 많은 ㎡당 2500만동(1023달러) 이하 저가아파트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 2019년 전체 신규 물량의 30% 가량을 차지했던 저가아파트 비중은 지난해 6% 이하로 급감했다.

이에 대해 VARs는 “부동산 개발사들의 신규 프로젝트 대부분은 땅값이 비싸고 건축비가 많이 소요되는 인구밀집지역에 위치해있어 수익성을 위해 고급아파트 개발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앞서 당국은 분양가 조정과 투기 근절을 위한 중과세 도입을 논의한 바 있으나 저가아파트 공급난의 원인과 높은 수요를 고려하면 이 같은 정책은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VARs는 “아파트 가격의 하향 안정화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외곽지역 주택 구매를 유도해 중심지역 주택 수요를 감소시키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라며 대중교통 개발과 신도시 개발계획 등에 초점을 맞춘 외곽지역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하노이, 호치민시 등 대도시 당국에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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