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시 2500여건 최다…하노이시, 동나이성, 박장성 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뗏(Tet 설)연휴 기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가 하루 평균 414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안부 교통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7일간(8~14일)의 뗏연휴기간 전국 교통법규 위반 적발건수는 작년 뗏에 비해 220%(4만8700건) 증가한 7만1400건으로 집계됐으며 부과된 벌금총액은 1820억동(744만달러)으로 260% 늘어났다. 또한 교통법규 위반으로 압수된 자동차는 1800여대, 오토바이는 3만4000여대로 집계됐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작년 뗏기간에 비해 277%(2만1000여명) 늘어난 2만9000명으로 전체 위반건수의 41.2%를 차지했다.
이같이 예년에 비해 급증한 교통법규 위반 적발건수는 작년 하반기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호치민시가 25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하노이시가 약 1200건, 동나이성(Dong Nai) 1000여건, 박장성(Bac Giang) 975건, 응에안성(Nghe An) 880건, 빈프억성(Binh Phuong) 870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과속 적발건수는 1만6700여건으로 전년대비 7배 가까이 늘었고, 승차정원 초과와 마약투약후 운전 적발건수는 각각 689건, 114건으로 집계됐다.
교통법규 위반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에 비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뗏기간 전국에서 보고된 교통사고는 541건, 부상자는 504명으로 각각 83건, 177명 늘었지만, 사망자는 214명으로 69명(24.4%) 감소했다.
현행법상 음주운전은 혈중알코올 검출시 농도와 상관없이 처벌 대상으로 최대 벌금 4000만동(1635달러) 및 24개월간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고발생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