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전세계 수출 목표 40억달러, 전년대비 5% 늘려잡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바셉)가 대(對)한국 새우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VKFTA)에 따른 새우 면세 수출 쿼터 폐지를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바셉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VKFTA 발효이후 품목별 베트남 수산물의 한국 수출은 ▲새우 37% ▲문어·오징어 51% ▲기타 수산물 4%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은 VKFTA를 통해 연간 1만5000톤 한도내 수입되는 베트남산 새우에 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그러나 바셉은 한국으로 수출되는 베트남산 새우 물량이 VKFTA에서 허용한 베트남산 새우 연간 면세 수입 할당량을 크게 초과함에 따라 한국 수입업체들이 14~16%에 달하는 관세를 부담하고 있고, 이에따른 비용 전가로 베트남산 새우가 타국 수입분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새우 수출 쿼터 폐지를 위한 정부간 논의에 나설것을 공상부에 요청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새우 수출이 3억4300만달러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바셉은 이를 근거로 “인플레이션과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베트남 새우 가격 상승은 곧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대 한국 수출을 늘리려는 업계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셉은 “서구권 소비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요 운송루트인 홍해를 둘러싼 긴장 장기화로 향후 미국 및 유럽시장으로의 수산물 수출은 타격을 받을 수있는 반면, 한국은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적 핵심시장”이라며 수산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거듭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바셉은 한국 수입수산물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품질 개선과 식품위생 및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 회원사들에 촉구했다.
베트남 수산업계는 올해 새우 수출액 목표를 40억달러로 전년대비 5% 늘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