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용부동산, 올해 기상도 ‘맑음’…수요증가에 임대료↑
상태바
베트남 산업용부동산, 올해 기상도 ‘맑음’…수요증가에 임대료↑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2.16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작년 불황에도 남•북부 산업단지 입주율 92%, 80% 웃돌아
- 북부 전자•반도체, 남부 제조업 활황 예상
- FDI유치 경쟁국, 글로벌 최저한세 등은 부담 요소
베트남 북부 박장성 꽝쩌우산업단지 전경. 올해 베트남 산업용부동산시장은 FDI(외국인직접투자) 자본 유입 증가세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VnExpress/Ngoc Thanh)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부동산시장 전반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부동산시장은 지속적인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입 및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베트남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경기 침체 영향으로 베트남 산업 전반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산업용부동산시장은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북부지방 산업단지 평균 입주율은 80%를 웃돌았고, 남부지방의 경우 최대 92%의 입주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북부지방 산업용부동산 시장흡수율(absorption rates)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800만여㎡로 지난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CBRE베트남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및 예비부품 제조업체 등 전통적인 산업군 투자자 외에도 최근 전기차와 반도체, 친환경소재 등 첨단기술산업 투자자의 산업용부동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첨단기술 및 지속가능산업에 대한 각 지방의 지향점과 해당부문 기업들의 투자확대 움직임에 따라 향후 수년간 산업단지 수요와 임대료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BRE는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향후 3년간 남•북부지방 산업단지의 평균 임대료가 각각 3~7%, 5~9% 상승하고, 기성(旣成)공장 및 창고 임대료가 연간 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업계 뿐만아니라 MB증권(MB Securities 증권코드 MBS), 사이공증권(SSI Securities 증권코드 SSI) 등도 산업용부동산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사이공증권의 SSI리서치(SSI Research)는 “베트남이 중국 생산기지 이전 물결의 수혜를 받고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북부지방은 전자제품과 반도체산업, 남부지방은 남부에서는 제조업(섬유•목재•신발), 물류업, 식음료부문 FDI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임대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FDI 집행액이 232억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MB증권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한 글로벌기업들의 탈중국 이전 추세에 따라 흥옌성(Hung Yen) 제5산업단지, SHI IP땀즈엉산업단지(SHI IP Tam Duong), 송로2산업단지(Song Lo 2), 지아빈2산업단지(Gia Binh 2) 등 북부지방 산업용부동산시장이 향후 3년간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친환경 및 첨단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전환 추세에 따라 재래 산업단지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과 함께 MB증권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국가간 FDI 유치경쟁,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 성수기 전력 부족 등이 해외자본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자본 유치 확대를 목표로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파격적인 세제혜택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협력업체인 페가트론 등의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와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며 대규모 FDI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FDI 유입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13%, 9%에 달한 반면, 베트남은 4%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에 운영중인 산업단지는 413곳으로 전년동기대비 3곳이 늘었고, 총면적은 87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