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자론(쌀케이크)•반쭈오이(바나나케이크) 세계 100대 케이크 꼽혀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글로벌 미식전문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디저트 100선(100 best desserts in Asia)’에 베트남식 푸딩인 반플랑(Banh Flan)이 87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지난 5일까지 자사 웹사이트에 남겨진 독자들의 후기 1만4799건과 투표수를 기반으로 이 같은 순위를 발표하며, 반플랑에 대해 “아름답고 섬세한 디저트”라고 표현했다.
반플랑은 먼저 캐러멜을 틀에 넣어 굳힌 다음 그 위에 알끈을 제거한 계란과 우유, 설탕 혼합물을 넣고 약불에서 20분 가량 쪄서 만드는 푸딩의 일종으로, 조리가 끝난 뒤 차갑게 식혀 뒤집어내기 때문에 푸딩위에 놓인 캐러멜이 상온에 녹으면서 부드러운 질감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반플랑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크렘캐러멜(crème caramel)이 베트남인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주재료나 조리방법 등에서 많은 유사점을 보이나, 베트남에서는 연유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풍부한 맛과 걸쭉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반플랑외에도 베트남 디저트로는 타피오카 전분과 쌀가루, 녹두, 설탕 등을 넣고 층층이 쌓아가며 쪄내는 반자론(Banh Da Lon)과 바나나를 주재료로 한 케이크 반쭈오이(Banh Chuoi)가 유명하며, 두 음식은 테이스트아틀라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100대 케이크에도 선정됐다.
한편, 아시아 최고의 디저트에는 쫄깃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아이스크림 돈두르마(Dondurma)와 겹으로 쌓인 도우에 견과류와 시럽이 첨가된 페이스트리 가지안테프 바클라바시(Gaziantep baklavasi) 등 터키의 디저트가 1~2위를 차지했다. 3위로는 쌀가루와 코코넛 등을 섞어 만든 인도네시아의 클레폰(Klepon)이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