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서 ‘쇠구슬 테러’ 수일째 이어져…재산피해 2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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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서 ‘쇠구슬 테러’ 수일째 이어져…재산피해 20가구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3.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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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주택창문 파손 등…피해가구 “집주변서 구슬 100개 넘게 주워”
- 경찰, 날아온 방향 특정 못해…CCTV영상 분석 등 용의자 추적
Ôtô vỡ kính sau khi bị trúng đạn bi sắt. Ảnh: Thanh Thủy
날아든 쇠구슬로 후면 유리가 파손된 자동차. 호치민시 떤빈군의 한 주거지역에서 며칠째 쇠구슬 테러가 이어지며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VnExpress/Thanh Thuy)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주거지역에서 어디선가 날아든 쇠구슬로 인해 차량과 주택 창문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며칠째 이어져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떤빈군(Tan Binh) 떤선녓공항(Tan Son) 인근에 거주중인 T씨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며칠째 이어지는 쇠구슬 공격으로 주택의 1층과 4층 유리가 깨지는 등 집 안팎으로 기물 파손피해가 심각하다"며 "지난주에는 인근에서 쇠구슬 100여개를 직접 주웠는데, 지난 5일에는 맞은편 카페에 주차중이던 차량이 쇠구슬 공격을 받아 후면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거주중인 P씨도 쇠구슬 공격으로 주택 전층 유리는 물론 온수기 파이프까지 파손돼 2000만동(810달러)을 주고 수리했다며 피해사실을 털어놨다.

P씨는 “쇠구슬 공격은 뗏(Tet 설) 이전부터 이따금씩 있어왔지만 최근들어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쇠구슬이 지붕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때마다 이웃과 아이들을 집안으로 대피시켜야해 불편과 불안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밝혔다.

보 티 피 옌(Vo Thi Phi Yen) 떤빈군 2프엉(phuong, 동단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피해신고 접수후 경찰이 사건에 대해 CCTV영상 분석 등의 조사를 벌였지만 누가 어디서 쇠구슬을 쐈는지는 특정이 되지않고 있다”며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기 위한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쇠구슬 공격으로 인해 약 20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국은 쇠구슬이 빠른 속도로 발사되는 것을 감안해 용의자가 새총 등 발사장치를 이용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6월 1군 주택가에서도 날아온 쇠구슬로 주택가 창문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검거된 남성은 재미삼아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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