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대기질 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에 자동 대기질관측소 113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국가환경관리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중 1단계 사업으로 2030년까지 98곳이 신설되며 나머지는 2030년 이후 설치될 예정이다.
같은기간 설치될 관측소 98곳중 62곳은 대기질 오염경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며, 나머지는 북부 산간지역과 홍강삼각주, 중남부, 메콩델타 등 주요 사회경제권역과 국경검문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곳 대기질 관측소에서는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등과 함께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및 오존농도를 비롯한 대기정보가 측정된다.
계획이 완료되면 베트남 전국 대기질 관측소는 기존 103곳을 포함해 총 21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밖에도 대기질관측소에는 소음 수준과 수은 농도, 수질 측정을 위한 장치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대해 호앙 즈엉 뚱(Hoang Duong Tung) 베트남청정공기파트너십(Vietnam Clean Air Partnership, VCAP) 회장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베트남의 연구•경보 발령을 위한 대기정보 수집장치는 제한돼 있어 추가적인 관측소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환영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지난 3~4일 오전 하노이시 지역의 초미세먼지는 150.5~250.4㎍/㎥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5㎍/㎥)보다 최대 5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