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은행 25~50bp 인상 전망…1년만기 상품 5.25~5.5% 회복할듯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뗏(Tet 설) 이후 시중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속속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1분기 금리가 바닥을 확인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B증권(MB Securities 증권코드 MBS)은 최근 거시경제 보고서를 통해 신용수요 증가에 따라 예금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 1분기가 최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MBS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올들어 전년동기대비 수출과 투자, 소비 부문이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자금수요도 곧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BS에 따르면 올해 신용성장률(대출증가율)은 13~14%로 예상된다.
MB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약 4%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전반의 통화정책 사이클이 끝나가는 추세"라며 “이는 환율상승 압력 해소로 이어져 베트남중앙은행(SBV)이 현재 통화정책과 금리를 유지하는데 여유가 생길 수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MBS는 “이에따라 뗏 이후 은행간 고객 유치경쟁이 시작되며 단기 예금상품 금리가 속속 인상되고 있다”며 “현재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5개월 미만 단기 예금상품 금리는 연 2.5~3.8%, 1년만기 상품은 5% 안팎으로 오른 상태이며, 곧 대형 국영상업은행들도 1년짜리 예금금리를 25~50bp(1bp는 0.01%p) 인상해 연내 5.25~5.5%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4대 국영상업은행의 1년짜리 정기 예금상품 평균 금리는 연 4.7% 수준으로 이들 은행은 금리 조정과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