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미국국제학교(AISVN), 교사 파업으로 ‘교육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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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미국국제학교(AISVN), 교사 파업으로 ‘교육 파행’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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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고교 과정, 학생 1210명…연간 등록금 최대 2.9만달러
- 교사•교직원 임금체불 두달째, 학부모한테도 돈빌려
(사진=학부모 제공)
호치민시 미국국제학교(AISVN)가 학사운영을 재개한 지난 19일 교사 결근으로 인해 텅빈 교실 모습. AISVN은 교사들이 학교측의 장기간 급여 미지급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심각한 교육 파행을 빚고 있다. (사진=학부모 제공)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미국국제학교(AISVN)가 교사 파업으로 학사과정이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호치민시가 정상 학사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응웬 반 히에우 호치민시 교육훈련국장은 지난 20일 “학생들의 교육권•수업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학교측은 파업중인 교사들에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전학절차 지원을 포함해 학생들의 권익보장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AISVN 교장과 운영위원회에 지시했다.

이와함께 히에우 국장은 해당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전학요청이 접수된 경우 적극적으로 수용하라고 다른 학교들에 지시했다.

AISVN은 시 교육훈련국 지시에 따라 매일 오후 3시 이전 학사운영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해야한다.

이에대해 응웬 티 웃 엠(Nguyen Thi Ut Em) AISVN 운영위원장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교사와 교직원에게 지급해야할 급여•보험료가 2개월 가량 밀린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휴교령을 내렸던 AISVN은 19일부터 학사운영을 재개했지만 전체 교사중 95%가 출근하지 않아 정규수업이 자율학습으로 대체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AISVN에 재직중인 교사들은 장기간 임금체불에 따라 단체행동에 나선 상태로 지난 20일 기준 교사 155명(외국인 129명) 가운데 85명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AISVN은 재정난이 심화하자 대출금 상환을 위해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은 바있다.

지난해 10월 AISVN 교정에는 학교측에 채무상환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모여 “수업료•등록금 면제받는 대가로 학교측에 수백억동(100억동, 40.3만달러)의 돈을 이자나 담보 설정없이 빌려줬다”며 “학교측은 아이가 졸업할때까지 채무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있다”고 조속한 채무상환을 학교측에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냐베현에 설립된 AISVN은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국제학사과정을 운영중인 국제학교로 현재 1210여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수업을 받고있다.

교육과정별 연간 등록금은 ▲유치원생 2억8000만~3억5000만동(1만1290~1만4110달러) ▲초등학생 4억5000만~5억동(1만8140~2만160달러) ▲중•고교생 6억~7억2000만동 수준(2만4190~2만9030달러)이다.

현재 호치민시에는 총 35개 외국계 국제학교가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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