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풍력 300㎿, 지붕태양광 300㎿, 육상태양광 100㎿ 등
[인사이드비나=문동원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신재생에너지회사 뱀부캐피탈에너지(BCGE, Bamboo Capital Group Energy)와 함께 7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 시설을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2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BCGE와 '베트남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협력 및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CGE는 베트남의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현지에 약 6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운영중이며,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풍력발전 규모도 800㎿를 웃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베트남에서 육상풍력 300㎿, 지붕태양광 300㎿, 육상태양광 100㎿ 등 총 700㎿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공동추진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개발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베트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등록을 완료한 바있다. CDM은 온실가스 감축방안중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 실적만큼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베트남은 에너지 수요가 연간 10%이상 증가하는 신흥국으로, 최근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5월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발전 효율이 뛰어나며, 연평균 풍속이 5m/s가 넘는 연안지역 섬이 다수 분포해 풍력발전 잠재력 또한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지난 2019년 5.2GW(기가와트) 수준에서 지난해 약 21.6GW까지 4배이상 증가했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BU 대표는 "SK에코플랜트가 갖춘 다양한 경험과 엔지니어링 및 재생에너지 전문 솔루션 역량은 베트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있을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감축에 기여하고 기후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