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리안•용과 등 열대과일 위주…아시아 중심 수출 증가세 지속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중국과 태국의 수입수요 급증에 따라 베트남의 1분기 청과류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5일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의 '3월 수출 잠정보고서'에 따르면, 청과류 수출액 4억3300만달러로 전월대비 33%, 전년동기대비 4% 늘어났다. 이에따라 1분기 청과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협회 보고서는 해관총국의 잠정치를 토대로 작성됐다.
시장별로는 1분기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0% 늘어 최대 수출시장을 유지했고, 태국과 독일으로의 수출도 두배(120%) 넘게 급증해 청과류 수출액 전반을 끌어올렸다. 주요 수출품목은 두리안과 용과, 용안 등 열대 과일이 차지했다.
이에대해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 사무총장은 “뗏(Tet 설)이후 중국과 아세안 회원국을 중심으로 수입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할 때, 청과류 수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응웬 사무총장은 “올들어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의 경우 긴 배송시간과 높은 물류비로 인해 경쟁력을 잃고 있어 향후 청과류 수출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중국과 태국, 독일, 일본 등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올해 청과류 수출이 최대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올해 세계 청과류 시장규모가 39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베트남이 풍부한 생산량을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