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플래티넘빅토리(Platinum Victory)가 비나밀크(Vinamilk)의 주식 1,741만 주를 추가 매입한다고 발표하면서, F&N Dairy Investments와의 지분율 경쟁을 계속했다.
베트남낙농주식회사(이하 비나밀크)의 3대 주주인 플래티넘빅토리가 1월 9일부터 2월 7일까지 주문일치, 합의 또는 베트남 증권예탁원을 통한 1,741만주 추가 주식 매입 등록을 마무리했다.
지난 거래일 기준 종가인 125,000동으로 계산하면, 이번 주식 매입액은 약 2조 1,760억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싱가포르의 거대 기업인 플래티넘빅토리는 비나밀크의 지분을 2억 200만주로 늘리게 된다. 거래가 성공하면 비나밀크 법정자본금의 11.62%에 해당하게 된다.
지난해 플래티넘빅토리는 비나밀크의 주식 1,400만 ~ 1,700만주씩을 6번에 걸쳐 매입했는데,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수익을 거의 올리지 못했다. 플래티넘빅토리는 2017년 거의 160 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아시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자르딘 마테손(Jardin Matheson)의 지원으로, 베트남 낙농시장의 주요 사업 분야에서 F&N Dairy Investments와의 경쟁에 대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플래티넘빅토리는 2017년 11월 국유자본투자경영(주)이 주관한 공개경쟁입찰에서 자본금의 3.3%에 해당하는 4,800만 주를 9조동(약 4,450억원)에 구입함으로써 비나밀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후 회사는 증권거래소에서 비나밀크의 주식을 계속 사들여, 한 달 만에 보유 지분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플래티넘빅토리의 모회사 JC&C(Jardine Cycle & Carriage Limited)의 알라인 사비에르 캐니(Alain Xavier Cany) 대표는 2018년 비나밀크 정기주주총회에서 2021년까지 임기로 비나밀크 이사회 멤버로 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