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랩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앤서니 탄(Anthony Tan)은 니케이(Nikkei)와의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증가한 1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랩은 도요타자동차,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 중국의 온라인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인 핑안굿닥터(Ping An Good Doctor)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약 30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그랩은 올해 동남아 전역에 핑안의 온라인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파트너인 쫑안(Zhong An)과 함께 앱 사용자와 운전자에게 온라인 보험을 판매하고, 도요타와 함께 차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랩은 또한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파트너인 훅(Hooq)과 함께 그랩 앱으로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작년에 우버(Uber)의 동남아 사업 전체를 인수한 후, 슈퍼앱이 되고자 그랩은 많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최대 라이벌인 인도네시아의 고젝(Go Jek)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그랩은 올해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M&A와 IPO가 없고 회사의 기존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은행 이용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그랩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된 차량공유업체 그랩은 2년 후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겼다. 현재 그랩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8개국 336개 도시에서 운영되며, 지금까지 그랩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약 1억 4,000만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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