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이 보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행동 관리에 관한 닐슨(Nielsen) 소비자 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의 72%는 여윳돈을 기꺼이 저축하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서 6%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축에 애착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여윳돈을 저축하는 경향이 더 큰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평균적인 저축지수는 66%이다. 보고서는 또한 베트남인들은 옷을 덜 사고, 오락에 소비되는 비용을 줄이고, 전기나 가스와 같은 공과금을 아껴서 72%라는 저축지수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으로 해서 베트남인들이 자린고비라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은 필수적인 생활비가 해결이 되고 나면 값비싼 품목에 대해서 기꺼이 소비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거의 절반이 옷을 구매하거나(49%), 휴일을 위해서(44%) 여윳돈을 소비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매하거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품목들을 구매하는데 주저함이 없다는 것 또한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인들이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는 직업안정성(46%)이고, 그 외 건강과 복지, 일과 생활의 균형, 경제적 상태, 부모님과 가족의 행복 등이다. 직업안정성과 경제적 상태의 항목은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이는 소비 습관과 일상적인 지출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트남의 소비자 확인지수는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지난해 베트남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 심각하게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베트남인들의 소비 습관과 저축에 대한 결정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닐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소비자 확인지수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