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배당금 가장 많이 주는 상장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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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배당금 가장 많이 주는 상장사는?
  • 윤준호 기자
  • 승인 2019.08.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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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나카페비엔호아, 현금배당률 240%...작년엔 무려 640%, 2년 연속 1위
- 온라인서비스업체 FPT온라인, 산업용부동산개발업체 남떤우엔 등도 고배당

 

비나카페비엔호아는 지난해 660%에 이어 올해 240%를 현금배당한다. (사진= tinnhanhchungkhoan.v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증시 상장사 가운데 현금배당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는 베트남 3대 커피제조업체인 비나카페비엔호아(Vinacafe Biên Hòa, 증권코드 VCF)로 나타났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따르면 비나카페비엔호아는 실적 호조에 240%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이 회사 주식을 갖고있는 사람은 주당 액면가(1만동)의 2.4배인 2만4,000동(1.03달러)을 보유지분만큼 받게되는 것이다. 

VCF는 지난해 무려 660%의 배당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240%의 배당률로 2년연속 최고배당 상장사 1위에 올랐다.

VCF 주식은 2,658만여주가 HoSE에 상장돼있어 현금배당 총액은 6,380억동(2,741만달러)에 달한다. VCF는 오는 19일 배당대상 주주명단을 확정하고 30일부터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고배당은 실적호조의 결과…식음료업종 3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올해 VCF의 고배당은 실적호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VCF의 매출액은 3조4,300억동(1억4,750만달러)로 전년대비 6% 늘었고 세후이익은 6,370억동(2,737만달러)로 72.5% 증가했다.

VCF의 지난해 배당률 660%는 베트남증시 사상 최고배당률로 배당금 총액이 1조7,500억동(7,517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기록적인 고배당은 VCF가 마산음료(Masan Beverage)에 1조7,000억동(7,300만달러)에 인수된데 따라 주주들에게 보너스 차원에서 높은 배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음료는 베트남 최대 식품기업인 마산그룹(Masan Group)의 자회사로 VCF의 지분 98.5%를 보유하고 있다.

실적호조와 이같은 고배당에 힘입어 VCF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12일 VCF 주가는 21만2,100동(9.11달러)으로 마감해 8월들어서만 22%나 상승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커피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6% 증가한 8조5,000억동(3억6,500만달러)에 육박했다.

VN다이렉트증권이 지난 7일 발표한 2분기 기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재 회사, 특히 식음료업종이 2분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식음료 부문은 국내소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에도 좋은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상장공기업거래소(UPCoM) 종목인 온라인서비스 제공업체 FPT온라인(FPT Online, 코드명 FOC)은 올해 현금으로 선배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당률은 100%로, 모든 주주는 주당 1만동(0.43달러)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FPT온라인은 지난 1월과 5월에 두차례에 걸쳐 모두 1,922억여동(826만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률은 130%로 두차례 모두  현금배당했다.

◆ 고배당 종목 주가도 크게 올라…비나카페 8월에만 22%↑, 남떤우엔 3개월동안 92%↑

FPT온라인은 지난해 12월10일 UPCoM에 등록됐다.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기준 13만7,000동(5.88달러)이다. 지난해 매출과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 0.44% 증가한 5,378억동(2,310만달러), 3,152만동(1,354만달러)을 기록했다.

또 다른 UPCoM 종목인 산업용부동산 개발업체 남떤우옌(Nam Tân Uyên, 코드명 NTC)은 지난해 배당금중 나머지 100%를 15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NCT의 총배당액은 3,200억동(1,375만달러)이며 첫번째 배당은 지난 1월말 100%가 지급됐다.

NTC의 지난해 매출은 5,320억동(2,285만달러)로 전년대비 3.6배 늘었으며 세후이익은 4,690억동(2,015만달러)로 3.3배 증가했다.

이에따라 남떠우엔의 주가도 지난 5월6일이후 무려 92%나 치솟았는데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전망도 밝게 보고있다. MB증권은 남떠우엔이 미중무역전쟁과 베트남과 유럽연합간 자유무역협정의 수혜주로 꼽았다.

미중무역전쟁으로 외국인 투자와 자본이 중국에서 베트남 등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베트남은 노동력과 토지비용이 낮아 다른 나라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데다 자유무역협정으로 산업용부동산 개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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