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푸꾸옥에 이은 두번째 인도 부자 결혼식 장소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수백만달러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억만장자 딸의 결혼식이 한국인도 많이 찾는 베트남 중부 해양관광도시 다낭(Da Nang)에서 열릴 예정이다.
4일 다낭시 외사국에 따르면 인도 주재 베트남대사의 소개로 인도 억만장자가 11월말 열리는 딸의 결혼식 장소로 다낭을 선택했다. 이로써 다낭은 지난 3월 푸꾸옥섬(Phú Quốc)에서 열린 또 다른 인도 억만장자 자녀의 결혼식에 이어 인도 억만장자의 두번째 호화결혼식 장소가 된다.
응웬 꽁 띠엔(Nguyễn Công Tiến) 다낭시 외사국 부국장은 수개월간의 조사 끝에 인도 억만장자 가족이 응우한선군(Ngũ Hành Sơn)의 해안 리조트를 결혼식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리조트는 억만장자의 결혼식을 올리기에 적합할 정도로 설계된 최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띠엔 부국장은 “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600~700명의 인도 상류층들이 다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5명의 전속요리사와 수십톤의 식재료, 결혼식 소품과 장비들이 인도에서 다낭으로 직접 공수될 것으로, 결혼식 비용으로 수백만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팜 산 쩌우(Phạm Sanh Châu) 인도 주재 베트남대사에 따르면 다낭은 아름다운 경치와 700~1,0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5성급 호텔들이 많아 인도 억만장자가 결혼식을 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소개했다고 한다.
쩌우 대사는 “다낭의 편리한 항공편 외에도 골든브릿지(Golden Bridge) 전망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Hội An), 힌두교 문화와 영향을 받은 미선(Mỹ Sơn)은 인도인들의 결혼식 장소 선택에 있어 중요한 장점”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억만장자들의 결혼식이 다낭에서 치러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