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고속도로, 롱탄신공항 등 인프라구축 가속화' 정부에 촉구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국회가 내년 GDP(국민총생산)성장률 6.8%, 수출증가율 7%, 소비자물가 4%이내, 국가경쟁력 향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사회경제발전계획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11일 열린 제14기국회 제8차회의 본회의에서 참석 의원 430명 중 찬성 426표, 반대 2표, 기권 2표, 88.02%(426/484)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채택됐다.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목표와 같다. ★본지 10월22일자 기사 참조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600
부 홍 탄(Vũ Hồng Thanh) 국회 경제위원장은 “GDP 성장률을 6.8% 이상 혹은 6.7~6.8% 미만선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최고의결기구인 상임위원회는 6.8% 설정이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경제성장률 6.8%는 현재 수준에서 달성할 수있는 가장 합리적인 수치이자 성장과 인플레이션 통제 달성에 필요한 이상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결의안의 주요 목표는 거시경제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통제해 생산성과 효율성, 탄력성,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정부기관들의 체질개선을 통해 공정하고 개방적인 사업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회는 내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을 4% 이내로 통제하고, 수출 7% 성장을 목표치로 세웠으나, 수출입 불균형으로 인해 무역적자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년간 베트남은 꾸준히 무역흑자를 기록해왔기 때문에 이같은 전망치에 대해 대다수 의원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쩐 뚜언 안(Trần Tuấn Anh) 공상부 장관은 “내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가간 무역분쟁이 늘어나고 일부국가들은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약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미중무역전쟁이 종결되고 나면 유럽연합(EU)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계 및 설비가 베트남으로 유입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정부도 내년도 무역 전망치에서 수입은 8~10%, 수출은 6~7% 증가하며 수입이 수출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결의안과 별개로 국회는 남북고속도로, 롱탄신공항 등 지역간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좀 더 속도를 낼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