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철로변 커피거리, 글로벌 '과잉관광지'중 하나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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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철로변 커피거리, 글로벌 '과잉관광지'중 하나로 꼽혀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19.11.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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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제로 지난달부터 폐쇄된 하노이 철도변 커피거리.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부작용을 낳는 글로벌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잉관광) 8곳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진=dti new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달 안전문제로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하노이 철로변 커피거리가 지난 10년간 전세계적인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잉관광) 8곳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가능한 규모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려 들어 부작용을 낳는 곳을 말한다.

미국 여행잡지 인사이더(Insider)는 하노이 철로변 커피거리를 과잉관광지로 선정하며 “이 철도는 1902년 프랑스 식민시절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건설됐는데, 최근 수년간 선로 옆에 작은 카페들이 생겨나고 SNS상에 많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관광지보다는 숨겨진 보석에 가까웠다”고 썼다.

철로변 커피거리는 하노이 구시가지 중심부의 디엔비엔푸(Dien Bien Phu)길과 풍흥(Phung Hung) 거리의 철로를 따라 형성돼 있는데, 철로변 양쪽으로 불과 몇미터 거리로 수십개의 가정집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본지 10월11일 보도 참조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16

인사이더는 SNS, 특히 사진공유 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이 등장하면서 철로변 커피거리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으며,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연인끼리 아니면 단체로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철로변 커피거리는 100여년 전 라오스, 캄보디아와 함께 당시 인도차이나의 일부였던 베트남을 가로질러 물품과 사람들을 운송하기 위해 프랑스에 의해 지어졌는데, 현재까지도 기차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일반교통 수단으로 운행되고 있다.

주거용 건물 옆을 지나가는 기차의 모습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자 현지인들은 기회라고 생각해 선로 옆에 노상카페를 설치해 관광객을 더욱 끌어들였다. 이후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사고도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하노이 당국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커피거리를 폐쇄하고 입구에 철제 차단망을 설치해 관광객의 출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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