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도텔도 마찬가지…2개단지 158세대 공급, 전년동기대비 93%↓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2분기 분양에 들어간 4개의 해변빌라 프로젝트에서 25세대만 분양에 성공하며 베트남에서 해변 리조트부동산의 인기가 급격히 사그라들고 있다.
13일 부동산컨설팅사 DKRA베트남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문의가 뚝 끊기며 리조트빌라 부문에 대한 거래가 거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2016년이후 가장 적었다.
최남단 푸꾸옥섬(Phu Quoc)과 중부 빈딘성(Binh Dinh), 꽝남성(Quang Nam)에서 해변빌라 분양율은 6~7%에 그쳤다. 바리아붕타우성(Ba Ria-Vung Tau)에서 이 비율은 1%였고, 심지어 빈투언성(Binh Thuan), 칸화성(Khanh Hoa), 푸옌성(Phu Yen)에서는 단 1채의 해변빌라도 분양되지 못했다.
2분기 콘도텔 부문도 마찬가지였다. 중부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에서 최남단 푸꾸옥까지 분양율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3개월 동안 분양에 들어간 콘도텔 프로젝트는 2개 단지 158세대가 전부였다. 이 수치는 전분기보다는 93% 증가한 것이지만 작년동기대비로는 96% 감소한 것이다.
팜 람(Pham Lam) DKRA베트남 CEO는 “2분기 리조트부동산 시장은 세계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 따라 투자자들이 선뜻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리조트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낮았다고 지적했다. 리조트부동산에 대한 법률규정이 아직 미비하고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안겨준다는 시행사들의 약속이 빈번히 취소되며 분쟁에 휩싸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