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키워내
-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조화, 조문 사양
-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조화, 조문 사양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뒤 6년5개월의 투병생활 끝에 25일 타계했다. 향년 78세.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4일장이며 발인은 28일.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병원에서 응급처치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혈관확장술인 스텐트(stent)시술을 받고 투병해왔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타계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선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후 경영권을 이어받아 1993년 질(質)경영으로 상징되는 변화와 혁신의 ‘신(新)경영’선언을 통해 삼성을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키워냈다.
1987년 9조9000억원이던 삼성의 매출은 2018년 386조6000억원으로 40배 가까이 늘었고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8000억원으로 359배나 증가했다. 10만명이던 종업원수는 52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선친이 씨를 뿌린 반도체 사업을 삼성은 물론 한국의 간판산업으로 키워냈다.
고인은 경영 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서는 등 스포츠발전을 통한 국위 선양에도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 했다”며 “조화와 조문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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