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구제금융(안) 국회 통과…증자위한 추가대출 , 대출만기 연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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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구제금융(안) 국회 통과…증자위한 추가대출 , 대출만기 연장 등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0.1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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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대출 만기 2회이상 연장, 신주발행 '이전연도 수익' 조항 적용 예외로
- 연간 매출 55조7000억동(24억달러), 누적손실 15조2000억동(6억5600만달러) 예상
베트남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에 대한 증자를 위한 추가대출및 신주발행, 기존대출 만기연장 등을 내용으로 한 구제금융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베트남투자청(SCIC)은 정부를 대신해 베트남항공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사진=베트남항공)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에 대한 구제금융(안)이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구제금융은 베트남항공이 자본금을 추가로 늘릴 수 있도록 중앙은행(SBV)이 시중은행들에 추가대출을 허용하며, 기존 대출의 만기를 2회 이상 연장하는 방안이다.

또 베트남항공은 증자를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발행할 수 있는데, 증권법에서는 신주 발행요건이 공모일 이전 년도에 수익이 있어야 하지만 베트남항공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투자청(SCIC)이 정부를 대신해 베트남항공이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번 구제금융안을 의결하면서 이 조치에 대한 엄격한 절차와 감사, 고용유지와 함께 손실 최소화를 위한 자체적인 구조조정 방안 마련을 베트남항공측에 요구했다.

앞서 베트남항공은 정부 지도자들과의 면담과 관계기관에 14건의 보고서 제출 등을 통해 총 12조동(5억125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신속하게 처리해줄 것을 건의했었다.

베트남항공은 자체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 페리운항 증편과 동시에 화물운송을 늘리고 있다. 또한 조종사, 승무원을 비롯한 전 임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일부 외국인 조종사는 연장계약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항공의 승객수는 12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2%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58.3% 급감한 23조9000억동(10억3150만달러), 손실은 10조7500억동(4억6400만달러)에 달한다. 연간으로는 매출 55조7000억동(24억달러), 누적손실 15조2000억동(6억5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국내여행이 서서히 회복됨에 따라 베트남항공은 국내선을 60여개 노선에 일평균 300편으로 거의 회복했으며 조만간 한국, 일본, 중국 등 일부 국가와의 국제선 정기항공편도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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